-
앞길을 가로 막는 악한 무리들!
MBC 일일 드라마 <구암 허준> 10일 방송에서 허준은 의생 수련을 마치고 드디어 품계심사를 받는다.
의생 수련을 마치고 품계심사가 가까워지자 내의원의 의생들은 모두 뒤숭숭하다.“혜민서로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
모든 의생들의 소원이다.
사람들은 모두 허준(김주혁)은 수석으로 입격했고 수련성적도 우수하므로 당연히 봉사로 품계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부러워한다.내의원에서는 심사가 이루어지는데 보약 사건으로 허준을 미워하고 있던 김판관과 송주부는 허준이 봉사가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류한다.
“품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인격에 장애가 있는 자에게
봉사는 아니 될 말입니다.”악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악행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그대로 뒤집어 씌우는 것이 특징이다.
아주 옛날에 의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종일토록 고난속에서 사는 데 악한 자들을 보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악행을 한다. 그런데 그들은 망하기는 커녕 만사가 형통하고 건강하고 고통도 재앙도 없고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늘어나고 있다.
그는 그들을 보며 분노하고 불평하며 혼란과 회의에 빠져들었다. 후에 보니 영원히 갈 것 같던 악인들의 권세와 형통은 한 순간에 멸망과 종말로 치달아가 황폐해지고 전멸하게 된다. 그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은 끝까지 인내할 수 있다.
일제시대 때 회의에 빠진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일제 앞잡이로 변절한다.
하지만 악은 반드시 망하고 정의가 반드시 승리를 한다는 것을 확신한 사람들은 도무지 앞이 안 보이는 데도 끝까지 조국을 포기하지 않았다. 확고한 신념을 가진 그들이 있었기에 조국은 건짐을 받는다.“수석 입격했는데 내의원의 공정성이 의심될 것입니다.”
“허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의원의 자질과 인격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양예수(최종환)는 수련을 지도한 도지(남궁민)에게도 물어본다.
당연히 도지는 반대편에 손을 들어준다.
드디어 품계수여식이 열린다.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고신(임명장)을 준다.
과연 허준은 어떤 품계를 받을까?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품계가 있을 것이다.
바라는 대로 안 되었을 때 허준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편 같은 내의원에서 일하다 보니 허준과 의녀가 된 예진(박진희)이는 우연히 만나게 된다.
허준은 오근(정은표)의 도움으로 따로 예진이를 만나 그 동안의 회포를 푼다.“의녀가 병자들만 돌보지 않는다 들었습니다”
“허나 제가 원해서 제 의지대로 시작했습니다.
병자를 돌 볼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습니다.”둘 사이를 의심하고 있는 함안(견미리) 댁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다희(박은빈)는 괜찮다고 하지만 얼굴이 어두워진다.
허준은 과연 예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늘 애매한 태도가 여간 못 마땅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