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여론조사..[서울] 인지도 나경원, 경쟁력 홍종욱 높아안철수 신당 변수될 듯, 대진표 아직 정해지지 않은 지역 많아
  •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서울 시장 후보군에서 박원순 현 시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현 도지사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선을 통해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고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여론조사기간 <리얼미터>를 통해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을 11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비록 지방정치로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에 비해 가려지는 면은 있지만,
    막대한 지자체 예산을 집행하는 광역지자체장은
    대선으로 가는 [급행열차 티켓]이라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권 가도를 달릴 잠룡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 ▲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 뉴데일리
    ▲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 뉴데일리

     

     

    √ 서울 새누리 강세, 하지만 선택은 박원순

     

    가장 주목을 모으는 서울시장 후보군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이 여당 후보군을 눌렀다.

    “박원순 서울시장(민주당)은
    새누리당 후보와의 세 차례 가상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를 넘는 승리를 거뒀다.
    홍정욱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모두 꺾었다.”

       -기사 내용 중


    이 매체는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민주당 당적으로 안철수 신당 지지층을 70% 가까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안철수 의원의 출마 양보를 원동력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박 시장의 이런 강세는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후보 이름을 빼고 [어느 당 후보를 찍을 것인가]라고 물었을 때,
    서울은 38.9%가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후보 21%, 안철수 신당 후보 23.2%로 나왔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층이 나눠지며,
    새누리당 지지층이 가장 두꺼운 형세다.”

       -기사 내용 중

     

    정당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만,
    인물론으로 들어가면 아직 박 시장을 이길 여당 후보가 없는 셈이다.

    거론되는 여당 후보 중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나타났다.

    “홍정욱 전 의원은 새누리당 안팎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드다.
    지금의 새누리당에서 찾아보기 힘든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시장과의 맞대결 성적은,
    홍정욱 36.6% 대 박원순 48.3%였다. 격차는 11.7%포인트다.”

       -기사 내용 중


    지난 선거에서 박 시장과 결전을 치렀던 나경원 전 의원은
    [인지도]는 가장 앞서지만,
    친이계로 분류돼 당내 기반에서 취약하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2011년 서울시장 재선거에서 박 시장과 맞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군 중 인지도에서 가장 앞선다.
    하지만 이번 가상 대결에서는 36.2% 대 49.3%로 13.1%포인트 밀렸다.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나 전 의원은 당내 기반이 취약한 편이라
    대중성에서 치고 나가는 게 중요한데,
    그런 나 전 의원 처지에서 보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기사 내용 중

     

    이 매체는 또 친박계 후보로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꼽았다.
    진 장관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지만,
    타 후보에 비해 경쟁력은 가장 낮게 평가받았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비교적 임기 초반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다면,
    서울시장 공천을 받아낼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여론 경쟁력은 셋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4% 대 50.5%로 19.1%포인트 뒤졌다.”

       -기사 내용 중


    √ 경기도는 김문수, 하지만 아직 대진표도 짜여지지 않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현직 도지사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재선 임기를 수행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새누리당)의 강세가 뚜렷하다.
    두 차례 가상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기사 내용 중


    <시사IN>은 야권 유력 후보들을 압도하는 수치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한 가운데,
    야권 후보들 중 반(反)새누리당층을 묶어낼 강력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새누리당 후보 지지층이 46.6%, 민주당 17.4%, 안철수 신당 19.8%로
    나타난 지역이다.
    김진표 의원을 민주당 후보로 상정한 가상 대결 결과는 이렇다.
    김문수 45.3%, 김진표 22.2%, 심상정 15.3%.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진보 정당 제3 후보의 지지율은 본선이 다가올수록 [전략 투표]로 기울며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이번 가상 대결에서는 김문수·김진표 간의 격차가 23.1%포인트 차이로 크게 났다.
    민주당의 또 다른 경기도지사 주자인 원혜영 의원도 신통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기사 내용 중


    하지만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 지사의 출마 자체가 아직 불투명하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 출마 과정에서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기도 했다.
    2010년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
    “도지사직을 버리고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다음 대선 출마도 고려 중인 김 지사 입장에서
    또 다시 출마하는 것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야권 출마 예상자도 정확히 보이지 않는 것도
    대진표를 흐리게 만드는 변수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단일화로 뜻을 접은 바 있어
    이번 선거에도 완주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히는 상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수는 안철수 의원의 행보다.

    안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별한] 관계인 만큼,
    신당 창당 이후 가장 총력을 기울일 곳이 경기도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 변수도 있다.
    안철수 의원과 전략적 제휴 관계인 박원순 시장이 버티는 서울과 달리,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이 불붙을 수 있다.
    이미 안 의원이 경기 지역의 민주당 전직 의원을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경기도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에서 격전지로 떠오를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기사 내용 중


    특히 경기도에는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을 따라 민주당을 탈당한
    송호창 의원(의왕·과천)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 무주공산 부산, 홍준표 지사는 열세

     

    PK정치의 핵심 부산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려 [무주공산]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서는 허남식 현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리고,
    야권에서는 친노를 대표할 후보가 마땅치 않다.
    무주공산이다.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53.8%,
    민주당 후보 11.5%, 안철수 신당 후보 18.5%였다.
    대선 때까지 강하게 불었던 [문재인 바람]은 가라앉은 모양새다.”

       -기사 내용 중


    시사IN은 여당 후보로는 서병수-김정훈 의원을 꼽았고,
    두 사람 중에 친박계인 서병수 의원이 좀더 경쟁력 있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서병수 의원과 친이계 김정훈 의원의 경쟁이 두드러진다.
    서병수 대 김영춘 가상 대결과 김정훈 대 김영춘 가상 대결을 나란히 실시했다.
    현 단계에서는 친박계 서병수 의원의 경쟁력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수 53.5% 대 김영춘 21.3%. 김정훈 37.8% 대 김영춘 18.9%였다.”

       -기사 내용 중


    또 야권 후보로는 486으로 분류되는 김영춘 전 의원을 거론했지만,
    친노 지역 인사의 말을 인용해
    “친노 색이 너무 강한 인물보다는, 김영춘과 같은 중립적인 카드를 매개로 안철수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과 함께 치른 홍준표 지사의 경남은 접전이 예상된다.

    “경남이 흥미롭다.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으로 전국적인 찬반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새누리당)는,
    이번 <시사IN> 여론조사에서 위태로운 결과를 받아든 현직 단체장 중 한 명이다.
    재지지율 조사에서 14명 중 13위에 머무른 홍 지사는,
    가상 대결 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따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 중



    특히 김해를 중심으로 친노 돌풍이 가장 강했던 지역임을 고려할 때,
    안철수 효과를 누가 등에 업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경남은 새누리당 후보 지지 57.6%,
    민주당 후보 지지 7.3%, 안철수 신당 후보 지지 21.2%로
    민주당 기반이 붕괴된 지역이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의 상대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상정하자,
    홍준표 40.7%, 김경수 37.1%라는 결과가 나왔다.
    홍 지사는 본진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6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고,
    김경수 본부장은 안철수 신당 지지층의 80.8%를 흡수했다.
    홍준표 지사와 공민배 전 창원시장(민주당) 간의 가상 대결 결과는
    홍준표 35.2% 공민배 25.2%였다.”

       -기사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