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 감축해야...공급확대 및 수요감축 대책 마련
  • ▲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원전 3기 정지로 인해 올 여름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8월 둘째 주 중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예비력이 -198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100% 블랙아웃을 배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최소한 400만kW 이상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겠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가용 가능한 발전자원을 총 동원해 공급을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다.

    ▲ 한빛(영광) 원전 3호기와 한울(울진) 원전 4호기를 적기 재가동 추진,
    ▲ 민간이 보유한 발전기 약 19대(50kW) 최대 가동,
    ▲ 시 운전 가능한 발전기 총 동원,
    ▲ 태양광발전소 10만 kW 긴급 추가 건설 등의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공급차질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원전의 추가 고장이나 정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 고장우려가 높은 30개 화력발전소 특별점검 실시,
    ▲ 건설중인 화력발전소 준공기한을 엄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요감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전력 다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10시에서 11시], [오후 2시에서 5시] 총 4시간 동안 [절전 규제]를 시행한다.

    대상은 계약전력 5,000kW 이상, 2,836호이며
    부하변동률에 따라 3~15%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기요금 제도도 개편했다.

    선택형 피크요금제를
    계약 전력이 지난 겨울 3,000kW미만에서 올 여름 5,000kW미만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7~8월 중 피크일·피크시간대에 전기요금을 할증하는 대신,
    피크시간이 아닌 때에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

    또한 피크시간 수요 분산을 위해
    산업체와 협의해 5,000kW 미만 산업용 소비자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분산 및 조업조정을 유인할 예정이다.

    일반가정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절전 인센티브를 지급해
    7~8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일정률 이상 전기사용량이 줄었을 경우
    다음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한다.

    단, 소비자가 신청해야 적용된다.

    [에너지 절약 대첵]은 이전 보다 강화됐다.

    7~8월 피크시간 [문열고 냉방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이 실시된다.

    지난해와 달리 계도기간 없이 1차 경고후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는 2시~5시 피크시간대로 중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단속이 이뤄질 예정이다.

    냉방온도도 대형건물은 26도씨 이상, 공공기관은 28도씨 이상으로 제한된다.

    또한 485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공공기관의 냉방기를 30분 간격으로 운휴한다.
    피크시간 수도권 지하철 13개 노선 운행간격은 1~3분 정도 연장된다.

    아울러 방송사 전력예보 등을 통해 수급상황을 국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범국민 100kW 줄이기 절전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상황이 악화 될 경우를 위한 [비상 대책]도 마련했다.


    예비력이 준비·관심단계(300만~500만kW)로 하락할 경우,
    변전소 공급전압을 하향 조정하고,
    공공기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10만kW 정도 확보할 예정이다.

    예비력이 주의·경계 단계(100만~300kW)로 떨어지면
    공공기관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지, 자율단전을 실시한다.

    이는 전국 2만여 개 공공기관 중
    국민의 생명·안전 유지관련기관을 제외한 곳에 한해 자율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화력발전기 극대 출력 운전과
    사전 협약을 맺은 426개 업체에 [사전 예고 후 주요 부하를 차단]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이런 대책 발표를 하게 됐다.

    올 해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피크타임 전력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더 이상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협조 부탁드린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