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서 20대 여성과 실랑이
  •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30)이 소집해제 2주만에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상혁은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길을 걷고 있던 여성 A씨에게 "어디 좀 같이 가자"며 손목을 잡아 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상혁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밤새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당시 김상혁은 이날 벌어진 일에 대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자신을 신고한 A씨와도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씨는 [일면식]도 없는 김상혁이 갑자기 다가와 자신의 손목을 잡아 끌자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오전 5시께 김상혁을 귀가 조치했으나 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선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소환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 A씨와 김상혁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상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에 통화하자"며 답변을 회피했다.

    8년 전엔 "술은 마셨지만 운전은 안했다"
    이번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1999년 남성그룹 <클릭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상혁은 2005년 음주 및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김상혁은 [기자회견]을 자청,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겨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결국 김상혁은 [사고 후 도주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을 거쳐 2007년 연예 활동을 재개한 김상혁은 2011년 5월 입대했다.

    한체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한 김상혁은 지난 16일 소집 해제돼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사진 = 아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