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하루만에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성폭행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 있어
  • ▲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실종 하루 만에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실종 하루 만에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연합뉴스

    대구에서 택시를 타고 실종됐던 여대생이 실종 하루 만에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택시기사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 여대생 A(22·대학 3년)26일 경주 한 저수지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손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경주경찰서와 공조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것을 미뤄 택시기사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이 택시기사의 신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대구 중구 삼덕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오전 4시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길에 연락이 두절됐다.

    A씨가 들어오지 않아 어머니가 이날 오후 7시쯤 대구 중부경찰서로 실종 신고를 했고, 다음날인 26일 오전 1030분쯤 경주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낚시꾼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 지점 주변지역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CCTV를 확보해 A씨가 탑승한 택시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
    "탑승 택시만 알아내면 용의자를 쉽게 검거할 수 있기 때문에
    택시기사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