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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게 닫힌 순천양병원 응급의료센터 현관. 가수 손호영은 24일 새벽,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영주차장에 세워든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하다 이곳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 조광형 기자
가수 손호영(33)이 2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손호영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인근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카니발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1차례 자살을 기도하다 차량에 불이 옮겨붙는 바람에 밖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119구조대에 신고해 [차량 화재]는 4분 만에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 기도로 유독가스를 마신 손호영은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귀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가 [전소]된 손호영의 차량은 현재 용산경찰서로 견인돼 정밀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손호영이 자살을 기도한 카니발 차량은 지난 21일 여자친구 윤모(30)씨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윤씨는 강남구 탄천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윤씨가 숨진 차량 안에는 번개탄과 수면제통, 소주 2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1차 부검 결과 윤씨의 사인은 가스 중독으로 밝혀졌다. 술을 마시고 번개탄을 피운 채 잠들어 스스로 유명을 달리한 것.
손호영은 23일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례식장부터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까지 유족들과 함께 이동하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