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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군인을 살해 용의자가 범행 직후 피묻은 칼을 든 채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말하고 있다. ⓒBBC방송 캡쳐
런던에서 괴한 2명이
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군인을 흉기로 난도질하며 살해해 영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22일 낮 오후 2시 20분쯤(현지시간)
런던 남동부 <울위치> 포병기지 인근 <존윌슨로>에서
테러 용의자 2명이 정육점 칼을 휘둘러 영국 군인 1명이 사망했다.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차로 들이받은 뒤, 칼로 난도질하며 참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용의자들은 범행후 피묻은 칼을 들고 행인과 카메라를 향해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는 등
20분 동안 현장에 태연히 머물렀다."위대한 알라신에게 맹세컨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당신들의 정부를 몰아내라.""여성들이 오늘 이 장면을 보게해서 미안하지만,
우리 조국에서는 여자들이 항상 이런 장면을 본다"이슬람 과격분자로 알려진 용의자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용의자들이 사용한 점육점 칼, 벌채용 칼, 총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출신지 및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사안으로 보고,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긴급 보안대책회의를 소집했다.프랑스를 방문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며
"테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신들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군과 정부를 향한 테러]라고 분석하고 있다.<더 타임스>와 <CNN>은
범인들이 포병 기지 인근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군인임을 알 수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이슬람 국가에서 전쟁을 치른
[서방국가에 대한 복수심을 표출한 것]으로 추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