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 염두에 둔 듯… “불미스러운 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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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정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정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정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정운영방향 공유를 위한 재외공관장과의 간담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공직자들은 철저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하고 근무기강을 바로 세워서,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중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돼 경질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사건을 사실상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인사 시스템의 제도적 보완을 하겠지만,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을,
    또 제가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인사위원회의 다면적이고 철저한 검증 등으로
    제도적 보완 노력을 기울이겠단 뜻과 동시에 인간적인 실망감이 묻어나는 대목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외교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우리의 새로운 외교와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이 돼야 한다.
    외교적 역량을 발휘해 본국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홍보해,
    국가 간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의 엄중함을 설명하며,
    외교적 역량을 십분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정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정운영에 큰 해를 끼친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대해
    “박근혜정부 5년 국정철학과 4대 국정기조, 140개 국정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공유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여러 외교구상에 대한 공유와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영사서비스를 각별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외공관장들의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각각 1시간씩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과 4대 국정기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실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부 및 산하기관에서 17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을 포함,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