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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인디밴드 멤버가 야산에서 대마초를 캐 지인들에게 판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6일 인디밴드 멤버 신모(34)씨와 노모(30·공익근무요원)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와 노씨는 오토바이를 타다 알게 된 사이. 지난해 10월 강원 정선군의 한 야산으로 놀러 갔다 우연히 [야생 대마초]를 발견한 두 사람은, 잎을 채취해 말린 뒤 두 차례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침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있던 신씨는 직접 채취해 가공한 야생 대마 잎 50g을 미국 유학생 출신 손모(24·여)씨 등 4명에게 판매했다.
이들이 9차례에 걸쳐 150만 원을 받고 판매한 대마 잎은 약 100회 정도 피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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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신씨 외에도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2·사진)을 [대마초 구입·판매·흡연]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최다니엘은 이미 [대마 매매 알선 및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최다니엘은 지난해 만난 미국 유학생 출신 어학원 강사 서모(25)씨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인 뒤, 방송인 비앙카(25·Bianca Mobley·허슬기)의 알선으로 이모 씨(20·여) 등 3명에게 3차례에 걸쳐 대마 3.5g(50만 원어치)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마약 수사망]에 걸려든 피의자(매매·알선·흡연 등)는 총 18명으로 불어났다.
신씨 등 2명이 구속 수감됐고, 나머지 16명은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미주 지역 유학생 출신들로, 현지 유학 중 대마초를 흡연한 공통된 경험을 갖고 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