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파 출신..클럽서 알게 된 지인들과 대마 거래
  • 대마초 매매 알선 및 흡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2)이 대마초 판매 및 흡연 혐의로 [추가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가수 최다니엘은 지난해 9월 미국 유학생 출신 어학원 강사 서모(25)씨로부터 사들인 대마초를 대학생 이모(여·20)씨 등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대마 매매 알선 및 흡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다니엘은 [대마초 판매 혐의]가 추가로 적발되면서 [가중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다니엘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클럽 인근에서 대학생 이씨 등 3명에게 3차례에 걸쳐 대마 3.5g을 판매하고 자신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다니엘과 이씨의 [대마 거래]를 알선한 인물이 바로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비앙카(25·Bianca Mobley·허슬기)였다는 점.

    비앙카 역시 지난해 10~11월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지인들에게 대마초 구매를 알선한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된 상태였다.

    마약법 위반 혐의로 최다니엘과 나란히 재판에 회부된 비앙카는 또 다시 [동종 혐의]가 추가되면서 한층 불리한 지경에 놓이게 됐다.

    ◆ [마약법 위반] 유명배우 아들, 최다니엘..법정에 나란히

  • ▲ 방송인 비앙카  ⓒ KBS 제공
    ▲ 방송인 비앙카 ⓒ KBS 제공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명희)는 지난 3월 28일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어학원 강사 서모(24)씨를 [구속 기소]하는 한편, 대마초를 피우고 매매 알선에 관여한 혐의로 가수 최다니엘, 방송인 비앙카, 프로게이머 차00(23)씨,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00(33·여)씨, 전직 영어강사 임OO(21)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다니엘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총 15회에 걸쳐 어학원 강사 서씨로부터 대마초 45g을 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최다니엘이 구입한 대마는 약 90회 정도 피울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비양카, 김씨, 임씨 등 3명에게 대마초를 전달, [대마 매매]를 알선한 최다니엘은 같은 기간 자신도 수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비앙카와 임씨는 각각 3차례, 김씨는 8차례 대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 배우의 아들인 차씨는 2회 가량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았다.

    최다니엘은 당초 소속사를 통해 "대마초를 지인에게 소개해 준 사실은 있으나 직접 피운 적은 없다"며 흡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모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대마초 흡연 혐의]가 더해졌다.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3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모습을 드러낸 최다니엘은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비앙카 등에게 대마 매매를 알선하고,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흡연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 조사 당시 [흡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최다니엘은 이날 공판에선 자신이 대마초를 피우고 지인들에게 알선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함께 법정에 들어선 어학원 강사 서씨, 프로게이머 차씨 등도 자신들의 혐의 내역을 전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마초 흡연·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비앙카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재판장에 나선 비앙카의 법률대리인은 "비앙카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며 "다음 기일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재판부의 양해를 구했다.

    최다니엘 등 6명의 2차 공판은 오는 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