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고름이 흐르는 가슴을

    안고 살았던 윤복희!


  •  5월 4일자 <원더풀 마마>에서 윤복희(배종옥)는 자신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분신처럼 따라 다니는 동수에게 이야기한다.
     세 남매 몰래 명의신탁을 할 때 처음 털어 놓는다.

    “상속 받을 사람이 하나 더 있어요." 

     치매 걸려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 애써 잊고 살았던 아들을 찾고 싶다. 젊었을 때 한 밤중에 남자들이 들이 닥쳐 아들을 데리고 간 오래 된 기억을 떠 올린다.

     “이런 일 하실 분 같지 않았습니다. 강한 척 사시지만.”

    “가난이 싫었다. 가난 때문에 좋아하던 사람도 잃어버리고 아들도 뺏기고. 원수 같은 돈 가지려고 이를 악물었지. 가슴 집채만한 바위덩어리를 가슴에 얹어 놓은 것 같아! 피가 나고 진물이 나도 내려 놓을 수 없었어. 죽을 것 같아도 세월 따라 사니까 살아지더라! 문득 생각날 때마다 악착같이 돈을 더 벌었어. 대신 아이들이 해 달라는 대로 해 줬지. 결국 아이들은 망쳤지만.”

    부모들은 자식이 원하는 것 그들에게 필요한 것 그들을 진정 위하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며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결핍을 채울 것을 투사해 해 주면서 “다 너희들 때문에 한 거야” 끝까지 우긴다.

    그러면서 갈등이 생기고 한평생 헌신하고도 서로 미워하고 외면하며 서로의 가슴속에 치유하기 힘든 깊은 상처를 만든다. 왜곡된 사랑으로 자식들을 키운 부모들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는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빼앗긴 자식 때문에 세 남매를 성인이 되어서도 자립할 수 없는 불구자로 만든 윤복희는 먼저 세 남매한테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

    소위 지식인들이나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은 잘못됐다는 것을 설사 알았더라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느라 끝까지 사람들 앞에서 위장전술을 핀다. 하지만 체면치레 할 것 없는 무식한 윤복희는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단순 명쾌 무식하게 작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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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생쇼도 마다 않고 빌딩에 올라가 부들부들 떨며 돈도 뿌린다. 

    가난하고 힘이 없는 연약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은 강제로 100일 된 아들을 약탈해 갔다. 죽여야만 살인이 아니다. 아들을 뺏긴 순간에 이들은 윤복희를 죽였다. 윤복희의 남은 인생까지 죽였다.
    형용할 수 없는 그 아픔을 잊기 위해
    “ 난 아들을 낳은 적도 키운 적도 없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마취시켜버렸다.

    막다른 곳에 다다르니 봉인시켜 놓았던 핏덩어리 아들에 대한 어미의 사랑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기억이 남을 때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
    어떻게 컸나 건강하게 밥은 굶지 않고 잘 살고 있을까?”

    무시무시한 뒷골목 같은 곳에서 험한 사채업자를 한 윤복희여사! 앞으로 자식들을 만들기 위해서 뺏긴 아들을 찾으면서 또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