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가 보이질 않아! 애매모호한데 문국현 현상처럼 되질 않겠나”
  •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에서 1명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26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국회 들어서면
    일단은 n분의 1로써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다.


    연구소를 통해서 하든, 아니면 신당준비를 하든, 그
    결과는 적어도 10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10월 재보선에서 나타날 것이다.


    거기에서 안철수 의원이 미는 사람이 한 구석이라도 차지하면
    그 때는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신당의 탄력도 받을 것이고,
    민주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쥘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거기에서 1명도 못 만드는 그런 실력이 드러나면
    국민들한테 버림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안철수 의원의 주변에선 그의 취약한 리더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안철수 의원은 결정이 느리고, 결단력이 부족하며, 우유부단한 면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이 문국현 전 의원처럼
    국민들의 기억에서 조용히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처음에는 지지를 보이다가도
    그분이 하는 행태라든지 목표 지향점을 보면서 재평가를 한다.


    지난 18대 총선 때 문국현 의원이 거물 이재오를 넘어뜨리고 당선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판도를 변화시키기 못하고 그냥 사라졌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라는 분이 말은 [새정치를 하겠다] 했지만,
    그 새 정치가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애매모호하다], [뭐가 새 정치냐] 그분이 지향하는 게,
    그래서 문국현 의원의 현상처럼 되는 게 아니겠나 하는 게 제 생각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금 워낙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야당을 원하는 국민의 성향을 맛보면,
    또 다른 변수가 되지 않겠나 하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


    새누리당에서 나란히 당선된 김무성-이완구 의원과 관련해선 “김무성 의원의 역할론은 10월 재보선이 분기점이 될 것이고, 이완구 의원은 세종시 문제로 지사직을 던진 정치 지도자 역할도 했기 때문에 비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조기전당대회론도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고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황우여 대표 체제가 계속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