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6.0%, “정치인 이전의 안철수가 더 좋았는데…”
  • ▲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거짓-억지] 공세를 일삼는 민주통합당이 더블 핀치에 몰렸다.

    선거 참패에 이어 민주통합당 지지자 10명 중 4명이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는 25일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 관련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3.1%는 안철수 의원의 향후 정치 활동으로 [신당창당 등 독자행보]를 지목했다.
    이어 [무소속 활동] 28.1%, [민주당 입당] 13.8% 순이었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평균 25.5%였다.

    특히, 현재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6.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민주통합당 지지자는 36.0%였다.

    민주통합당 지지자 중 [좀 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의견도 16.2%에 달했다.


  •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는
    [지지정당 불변] 72.6%, [지켜본 후 판단] 15.7%, [지지정당 변경] 7.1%, [잘 모름] 4.6%
    순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이 견고한 지지층을 보유한 반면,
    [깡통진보] 세력을 주축으로 한 민주통합당 지지자 상당수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치권의 분석을 방증한 셈이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24.7%)과 10월 재·보궐 선거 전(23.7%)을 적기로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정치인 안철수]와 [정치인 이전의 안철수]를 비교하는 호감도 조사 역시 흥미로웠다.

    응답자의 46.0%는 [정치인 이전이 더 좋았다]고 밝혔고,
    24.0%는 [정치인이 된 것이 더 좋다]고 했다.

    18.5%는 [정치인 이전과 이후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5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