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임시회, 박 시장 비판 쏟아져반짝 아이디어론 공감 얻지 못해..지적도
  •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맨발로 잔디밭을 걸으며 [신발 없는 하루] 캠페인을 벌인 16일 오후,
    246회 임시회가 열린 서울시의회에서는 박 시장의 [불통]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박 시장 취임 직후부터 불거진 [반짝 아이디어] 정책과 [즉흥행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시장을 만나기 위해 시장실을 찾아간 시의원이 강제로 끌려나왔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미 몇 차례 걸쳐 박 시장의 [가벼운 입]을 지적했던 김명수 서울시의외 의장은,
    이날도 개회사를 통해 독설을 내뱉었다.


  • ▲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모습.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 모습. ⓒ연합뉴스



    최근 박 시장의 소통이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깊은 성찰 없는 반짝 아이디어 정책을 가지고는,
    시민은 물론 직원들의 공감도 얻기 어렵다.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때는 한 쪽만 생각하고 무조건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다른 한 쪽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 김명수 의장, 서울시의회 246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본회의 신상발언에 나선 곽재웅 시의원(민주·성동1)은 박 시장의 불통을 자신이 겪은 사례를 통해 신랄하게 꼬집었다.

    곽 의원은 시민과 데이트를 하고, SNS를 통해 열린 시정을 구현한다는 박 시장을 정작 시의원인 자신은 만날 수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박 시장을 만나려고 해도 만날 수가 없어서,
    시장실로 직접 찾아갔다가 강제로 끌려나왔다.

    박 시장이 만나주지도 않고, 비서가 연결도 시켜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시민발언대>에 서서 발언했다.


    특히 곽 의원은 시의원은 만나지 않고, SNS만 하는 것이 소통이냐며,
    박 시장의 처신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