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맹비난 “국가 대신 김정은 자존심만 지키는 민주통합당”
  • [굽신, 굽신]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의 [김정은 추앙] 발언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니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다.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은 지난 8일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업무보고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뜬금없는 질의를 던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호칭이 뭐냐?
    우리 정부에서는 그냥 ‘김정은은’ 이렇게 이야기 하느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을 보여주도록
    앞으로 우리 정부에서 [정중한 예를 갖춰서 하길 바란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은의] 이런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북한에서 우리 대통령을 가리켜서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이미 그 자체가 상황의 악화를 의미한다.”

       -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


  • ▲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좌)과 심재권 의원(우측)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좌)과 심재권 의원(우측)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심재권 의원의 주장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정은에게 정중한 예를 갖추라고?

    그동안 북한이 우리 대통령과 고위 관계자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는데도?

    마냥 눈치를 보면서 굽실거려야 한다는 얘기?

    북한은 지난 2월 “이명박 역도와 그 졸개들인 현인택, 천영우, 김관진, 원세훈은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처형되어야 할 [21세기 을사오적]”이라고 했다.

    지난 7일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얼굴 사진이 붙은 허수아비를 향해 한 북한군 병사가 군견에 [김관진 저 X새끼를 물어]라고 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관진놈]이라고 적힌 사격 표지를 향해 사격 연습을 하던 한 병사는 “사실 저 김관진놈 같은 새끼는 우리의 목표로 될 일거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이 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만 볼지 모르겠다.

    심재권 의원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냉소를 쏟아냈다.


    “(심재권) 속 마음은 북에 충성하라는 뜻
    RT @colorfullife88: 아휴~ 저 따위가 국회의원 이라니.
    역시 민주당 소속. 젠장.”

       - 트위터 아이디: swsoon7

    “심재권 의원의 언행을 보며
    이제는 진보에 정말 신물이 난다는…”
     
       - 트위터 아이디: sky5729

    “국가 대신 김정은 자존심만 지키는 민통당?”

     -  트위터 아이디: ks1000ha 


    심재권 의원은 서울 강동을 지역구의 재선 의원이다.
    전북 완주 출신으로 1980년대 대학 운동권에서 활동했다.
    19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됐고 유신반대 학생연합 시위를 주도했다.
    10년간 수배생활과 두 번의 투옥 이후 강제 출국되기도 했다.

    심재권, 주요 경력:

    ● 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 민주당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 시민일보 사장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도 최근 북한의 전쟁위협과 관련, “부시 정권과 이명박 정권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왔으며 북한의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