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근로자 모두 철수.. 우리 정부 태도보고 "존페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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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양건이 8일 개성공단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양건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는 이날 오후 담화를 통해 "개성공업지구가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하여 위임에 따라 나는 다음과 같은 중대조치를 선포한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1.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2.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그 존페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김 비서는 이후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외면한 채
    모든 원인을 우리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의 대결광신자들은 《돈줄》이니,《억류》니,《인질》이니 하면서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는 참을수 없는 악담을 계속 줴치고있으며
    이어 국방부장관 김관진은 《인질구출》작전을 떠들며
    개성공업지구에 미군특수부대를 끌어들일 흉심까지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개성공단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른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발현"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개성공업지구는 우리가 남조선의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통일애국의 뜻을 귀중히 여기고 특혜를 준데 따라 화해와 협력, 통일의 상징으로 건설되게 된 것이다.

    우리가 북남쌍방무력이 첨예하게 대치되여있는 예민한 군사분계선일대의 넓은 지역을 남조선기업들에 통채로 내준것은 그 자체가 한없는 민족애와 동포애에 기초한 대용단이다."


    이 같은 김 비서의 논리를 곧이 곧대로 따라할 우리 인사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 ▲ 김양건 ⓒ 연합뉴스(자료사진)
    ▲ 김양건 ⓒ 연합뉴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