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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진보2013 강연이 예정된 5일, 총학생회에 맞서 강연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선닷컴
<덕성여대 총학생회>가 종북(從北) 논란 핵심인사들의 강연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다행히도 [종북 오염] 사태를 우려한 일부 학생들의 반대로 학교 내 강연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대학 측이 불허한 좌파단체 인사 강연회 <진보 2013>을 추진한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학생-학교 측과 마찰을 빚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 간부들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의 후신격인 <한대련>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련>은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폭력사건에 가담하기도 했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의 강연회를 강행했다.
[종북-좌파] 강연에 반대하는 덕성여대 학생 8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학교 정문 앞에 모여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종북인사 강연은 안 된다.”
“<진보 2013> 강연 학우들은 반대한다!!”반대 학생들은 학교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총학생회가 학교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
“총학생회를 학교 차원에서 처벌하고 탄핵시켜 달라.”이 학생들은 강연회 강행 예정일 전날인 4일부터는 자발적으로 강의실을 돌며 [총학생회 한대련 탈퇴 요구 서명]을 받기도 했다.
학우들의 강경한 반대로 인해 결국 총학생회는 학교 앞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30분쯤부터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통합진보당 강연회를 진행했다.
50여명이 참가했지만, 대부분은 덕성여대 학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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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 측이 6일 총학생회가 추진한 종북-좌파 인사들의 강연회를 불허하며 버스로 교문을 봉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날에도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좌파단체 인사 강연회를 강행했고 학교 측은 이를 막기 위해 버스로 교문을 봉쇄했다.
6일엔 <일심회 간첩단> 판결문에 이름을 올린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과 이정희 대표가 덕성여대 앞 호프집에서 강연을 했다.
페이크(Fake·가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으로 깡통진보들의 거짓 선동을 주도한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도 강연자로 나섰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통합진보당 핵심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맺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의 자신의 트위터에서 “전두환 노태우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학교가 썩어도 너무 썩었네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좌파 강연을 반대한 학교와 학생들이 썩었다고?
“덕성여대 학생들이 썩은 게 아니라,
순수하게 대학생활을 즐겨야 하는 학생들에게,
종북 좌파의 이념적인 사상을 주입시키려는 박한용 너가 썩은 인간이다!”
한 누리꾼의 일침이다.
박한용 연구실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도 있었다.“저기요, 말은 똑바로 하셔야죠.
전두환-노태우 때랑은 전혀 다르거든요?
덕성여대가 친일문제 강연을 막은 게 아니라,
<진보 2013> 강의하는 거 전교생의 요청으로 막은 겁니다.
제대로 알아보시고 이런 오해 사는 글 올리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