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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이 남자의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작품을 [완판]시킨 하정우의 저력에 새삼 국내 미술계가 놀라는 눈치다.
한 미술 관계자는 "배우 하정우가 최근 뉴욕 첼시(chelsea)에 위치한 <Walter Wickiser Gallery(월터 위카이저 갤러리)>에서 한달간 작품전을 열었는데 현지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며 "전시한 작품 16점이 모두 솔드 아웃됐다"고 전했다.
[본지 단독보도 - 톱스타 하정우 그림 16점, 美 화랑서 '완판']
이 관계자는 "하정우가 그림을 그린다는 얘기를 소문으로만 접했는데 막상 내 눈으로 보고 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라며 "상당한 수준과 깊이가 있는 작품들"이라고 호평했다.
제가 아는 분이 마지막으로 작품을 샀는데, 웃돈을 주고서라도 작품을 꼭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여러차례 왔었다고 해요.
하정우씨는 아마추어 수준은 진작에 넘어섰고, 미술가로서 나름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한 단계로 보입니다.사실 하정우의 그림은 원로화백 김흥수마저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깊이]와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
김 화백이 하정우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건 대체 누가 그렸느냐? 주목할 만한 솜씨다"라고 극찬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한 일화다.
미술평론가 김종근 홍익대 겸임교수는 하정우를 가리켜 "화가가 될 사람이 배우가 돼 실망스럽다"는 말을 남길 정도.
이와 관련, 한 미술 전문가는 "요즘 배우들의 영역 파괴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미술계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며 "이들로 인해 순수 미술이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선 무척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하정우를 좋아하는 영화 팬들은, 그의 행보를 따라 자연스레 미술 분야에까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하정우의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직접 뉴욕을 방문, 관람 후기를 남기는 등 하정우의 과외(?) 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2003년부터 그림을 그려온 하정우는 지난해에도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전시], [홍콩 호텔 아트페어] 등에 잇달아 작품을 공개하며 기성 화가 못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다섯번째 개인전(2인전 포함)을 가진 하정우는 현재까지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완성, 이 중 80% 이상이 미술 애호가들에게 판매됐다는 게 화랑 관계자들의 전언.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하정우는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화풍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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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alter Wickiser Gallery / 전마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