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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류승범 등과 공동 주연한 영화 <베를린>으로 또 한번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간 배우 하정우가 이번엔 미국 뉴욕에서 사고(?)를 쳤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속 히트를 기록 중인 하정우가 자신이 그린 미술 작품마저 솔드아웃(sold out) 시키는 겹경사를 누리게 된 것.
지난 2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촬영 직후, 미국으로 건너간 하정우는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한달간 핀란드 유명작가와 함께 2인전을 열었다.
하정우의 작품이 걸린 곳은 뉴욕 화랑가 첼시(chelsea)에 위치한 <Walter Wickiser Gallery(210 Eleventh Avenue Suite 303 NY, NY10001,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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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을 촬영하며 틈틈이 현지에서 그림을 그린 하정우는 독일인이 경영하는 이 갤러리에 작품 16점을 전시했다.
별 기대도 없이 내놓은 작품들이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6점 모두가 완판된 것은 물론, 뒤늦게 하정우의 작품을 구입하려는 미술 애호가들로 한달 내내 갤러리가 북적였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
아는 지인이 하정우의 그림을 마지막으로 구입했는데, '돈은 얼마든지 더 내겠다'며 사겠다는 사람들이 찾아와 골머리를 앓았다는 얘기를 전해왔어요.
그만큼 하정우씨가 그린 그림의 인기가 현지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았습니다.이 관계자는 "하정우가 그린 그림들은 이곳에서 호당 20만원(100호일 경우 2,000만원)에 팔렸다"며 "이 정도면 국내 중견 화가들이 받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2003년부터 그림을 그려온 하정우는 지난해에도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전시], [홍콩 호텔 아트페어] 등에 잇달아 작품을 공개하며 기성 화가 못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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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전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