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간 수교 50주년 기념 우말라 대통령과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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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페루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을 포기하도록 페루도 기회가 닿는 대로 태도 변화를 촉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사진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페루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을 포기하도록 페루도 기회가 닿는 대로 태도 변화를 촉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사진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페루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에게 “북한이 핵개발과 도발을 포기하도록 페루도 기회가 닿는 대로 태도 변화를 촉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페루 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김행 대변인이 밝혔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북한이 도발위협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력과 설득이 필요하다.”
          - 박근혜 대통령


    이에 우말라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당부대로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평화를 해치는 폭력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의 적대행위를 멈추도록 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그러면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상태에 대해 자신과 페루 국민은 한국 국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우말라 대통령은 20분 간 전화통화에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장성으로 퇴역하기 전인 2003년 주한 페루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우말라 대통령은 지난해 첫 방한 때도 한밤중에 어린 딸이 아팠을 때 단골 빵집 주인이 새벽 1시에 약을 구해다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우말라 대통령은 “페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투자, 기술이전 등을 통해 페루의 산업 증진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양국간 방산협력과 교육분야의 학생교류 등도 증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페루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SK이노베이션,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우말라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페루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자, 박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외교채널을 통해 적절한 시기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