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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다른 미모를 과시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에서 오영(송혜교)은 왕비서(배종옥)와 함께 웨딩드레스를 보러갔다.
오영은 왕비서가 오수(조인성)에게 자신이 영이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는 고백과 동시에 오수가 자신의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해들은 다음날 왕비서에게 웨딩드레스를 보러가자고 청했다.
오영은 "왕비서님 웨딩드레스 보러가요. 둘이서만요. 가끔 둘이 외출한 적 있잖아요. 싫으세요?" 라고 왕비서에게 물었고, 왕비서는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오영을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러자"며 오영을 웨딩샵으로 데려갔다.
웨딩샵에서 오영은 왕비서에게 "샤링들어간 디자인으로 주세요"라고 말했고, 왕비서는 "오빠가 그 디자인 싫어해서 너도 싫다고 했잖니"라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오영은 "왕비서님이 좋아하잖아요. 왕비서님이 좋아하는 디자인 입을게요"라며 재차 샤링이 들어간 드레스를 요구했다.
왕비서가 마음에 들어하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남다른 미모로 왕비서의 눈길 뿐만아니라 시청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오영이 입은 드레스는 신부의 우아함을 잘 드러내주는 풍성한 라인의 웨딩드레스로, 풍만한 가슴라인 표현과 잘록한 허리라인 표현이 돋보인다.
특히 여기에 송혜교의 뽀얀 피부와 김규태 감독의 영상미가 합쳐져 '웨딩드레스 샷 역대 최고'라는 평을 듣고있다.
화사한 봄 신부로 변신한 오영은 왕비서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했고, 왕비서는 처음 느껴보는 오영의 다정한 모습에 미소지었다.
사진을 찍은 후 오영은 행복해하는 왕비서에게 자신의 본심을 전해 왕비서를 충격에 빠트렸다.
"절 20년 넘게 키워주신 왕비서님께 제가 할 수 있는 선물이 이것밖에 없다는게 아쉽네요.
수술 받고나서 제가 눈을 뜨게 되면 그땐 왕비서님 도움필요 없을 거 아니에요.
이제 왕비서님도 오빠처럼 가실 데 준비하셔야 할 거 같네요"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단번에 왕비서를 내치는 오영의 모습에서는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분노가 느껴졌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송혜교 웨딩드레스 역대 최고다" "진짜 누구보다 웨딩드레스 입었을 때 예쁘다" "오수가 봤으면 반해서 쓰러졌을 듯" "여잔데 성 정체성 혼란옴ㅋㅋ" "진짜 예쁘다 말밖에 안나와" "송혜교 진짜 여기서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혜교가 웨딩드레스 자태를 선보인 이날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5.3%(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