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전역에서 1950년대 전시가요 열풍이 불고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최후승리를 확신하는 군민의 노래'라는 글에서 "지금 조선(북한)의 그 어디서나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이 불렀던 전기가요가 힘있게 울려 퍼지고 있다"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이 발표된 때로부터 그것은 군대와 인민의 심장에 원수격멸의 의지를 더욱 북돋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에는 황해북도에서 대학생들의 전시가요대열합창경연이 열렸다"며 참가자들이 '조국보위의 노래', '결전의 길로', '해안포병의 노래', '진군 또 진군' 등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3일 '전시가요열풍'이라는 개인 수필에서 "요즘 수도 거리마다에서는 '조국보위의 노래'를 비롯한 전시가요가 힘있게 울려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잇단 최전방 군부대 시찰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을 요구하며 전쟁 대비 태세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