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멘붕스쿨'이 방송 8개월 만에 폐지된 가운데 '갸루상' 박성호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6월 24일부터 처음 선보인 '멘붕스쿨'은 6일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코너에 집중하고 싶다는 개그맨들의 의사에 따라 지난 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박성호는 "돌이켜보면 갸루상이라는 캐릭터는 나에게 많은 의미를 준 인물이다. 외적으로는 '인간의 조건'에 들어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고 내적으로는 서수민 감독님 이하 많은 제작진으로부터 다시금 개그맨 박성호의 존재를 각인시켜 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개그소재의 무궁무진함과 폭넓은 연기로 발돋움하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멘붕스쿨'은 그 어떤 코너보다 기분좋은 엔딩이며 이 코너를 처음 기획한 황현희 후배, 나를 투입시켜준 서수민 감독님, 큰 웃음 베푸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사람이 아니어서 행복했스무니다"고 감사인사를 남겼다.

    '멘붕스쿨'은 특이한 여러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으며 박성호, 송준근, 정승환, 김성원, 서태훈, 홍나영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