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채용, ‘스펙’보다 ‘끼’ ‘열정’ 보겠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를 앞두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잡페어(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잡페어를 통해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고 취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대생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5회째를 맞는 현대차 잡페어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현대차는 행사기간 중 9일을 ‘지방 인재의 날’로 정했다.

당일 지방대를 졸업한 현대차 선배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전국각지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을 제공하는 등 지방대생 위주로 콘텐츠를 특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잡페어에서 스펙 없이 진행하는 일종의 모의면접인 ‘5분 자기PR’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인재발굴 기회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5분 자기PR’은 모든 정보를 가린 상태에서 본인의 열정과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는 자기홍보 프로그램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우수자에게는 공채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스펙을 쌓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기회를 주는 내용도 있다.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에 국가장학생 중 기초생활수급대상자들을 별도로 심사해 전형과정에서 우대하는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다.

현대차는 이번 공채부터 지원자 사진 등 전형 시 스펙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일부 항목을 과감히 없애고 지원서의 작성 항목을 28개에서 20개로 줄였다.

현대차의 ‘2013년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는 오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지원서 접수는 현대차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진행되며 4년제 정규대학 2013년도 8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전략지원, 개발, 플랜트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세부 모집분야는 ▲전략지원부문에 경영지원, 해외영업지원, 국내영업지원/서비스, 상용, 재경분야 ▲개발부문에 연구개발, 구매 및 부품개발분야 ▲플랜트부문에 플랜트 운영, 플랜트 기술, 품질분야 등이며 모든 전형은 각 분야별로 이뤄진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검사(HKAT), 3차 면접전형, 4차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3월 중 현대차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1차로 핵심역량면접, 직무역량면접, 2차로 임원면접, 영어면접을 거쳐 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