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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순이, 싸이, JYJ, 장윤정 등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도 초대를 받았다. ⓒ 뉴데일리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인순이, 싸이, JYJ, 장윤정 등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들도 초대를 받았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자리하는 본 행사 전에 무대에 올라 식전행사를 이끌었다. 박 대통령이 7만 명이 넘는 취임식 참석자들과 ‘첫 대면’을 앞두고 취임식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윤활제 역할을 했다.
취임식 본행사에 앞서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제패한 싸이와 한류스타 JYJ 등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이끌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의미에서 건국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상과 함께 시대별 대표곡이 마련됐다.
뮤지컬팀은 50년 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부터 시작해 가수 장윤정의 ‘노오란 셔츠의 사나이’와 ‘님과함께’(1950~1960년대)를 열창했다. 이어 남경주·쏘냐는 ‘고래사냥’을 뮤지컬팀은 ‘여행을 떠나요’(1970~1980년대) 등을 불렀다.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의 콩트에 이어 아이돌 JYJ가 90년대 대표곡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부른 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빛나는 ‘오! 필승코리아’가 흘러나오자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는 희망과 행복을 주제로 가사를 바꾸어 ‘강남스타일’과 ‘챔피언’을 연달아 선사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은 축제 보다는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에 가까웠다.
변화가 온 시점은 제 15대 김대중 대통령부터다.고(故) 김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등장, 이슈를 모았다.
5년 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은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직후에 치러져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시 애국가는 만 17세였던 팝페라가수 임형주가 불렀고, 그룹 GOD가 공연을 선보였다.
제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는 배우 송윤아가 축시를 낭독해 이목을 끌었다. 또 아이돌그룹 SS501과 김장훈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취임식 진행은 방송인 김제동, 개그맨 김학도, 아나운서 최원정이 맡았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중가수가 출연하는 일이 보편화돼 있다.
연예인들의 정치활동이 활발한 것과 동시에 선거운동에도 적극 가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지난달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무대에 올랐다. 비욘세는 지난 2009년 오마바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도 축하 공연을 펼쳤다. 그는 남편 제이지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 지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