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취임식 연설서 행복 20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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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식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식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 정상윤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키워드는 ‘행복’, ‘희망’, ‘창조’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취임사에서 행복을 20번 언급했고, 창조와 희망은 각각 9번, 신뢰는 8번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발표한 새 정부의 국정비전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였다.
    특히 국민행복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당내 대선 경선에 나설 때부터 국가에서 국민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국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 자리해 왔다.

    박 대통령의 취임사 주제 또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창조’는 창조경제, 이른바 근혜노믹스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당선된 뒤 창조경제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야당의 반대에도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이다.

    제 2 한강의 기적이라고 밝힌 경제 부흥을 위해 창조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도 하다.
     
    ‘신뢰’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브랜드나 다름없다.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을 대선 캠페인으로 내세웠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뢰에 대한 의미가 무겁다.

    박 대통령은 공약 이행을 위한 복지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선 공약을 반드시 지킨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다”고 약속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사 키워드는 ‘기업’, ‘선진’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북한’, ‘동북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