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비서관에 우경하·외교비서관에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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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을 발탁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백 내정자는 대우그룹에 몸담았다. 1982년 대우에 입사한 뒤 38세에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홍보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 ▲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 내정된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 ⓒ 연합뉴스
    ▲ 청와대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 내정된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 ⓒ 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전까지 그룹의 대외창구 역할 및 김 전 회장의 공보을 도맡았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캠프에서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TV 토론 및 언론대응을 담당,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대통령은 또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우경하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의 일정을 측근에서 수행하는 역할인 만큼 당초 여성이나 측근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우 비서관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외교비서관에 김형진 외교통상부 국장을, 국가안보실 산하 국제협력비서관에 김홍균 외교부 전 평화외교기획단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수석실 산하 국방비서관과 통일비서관에 각각 연제욱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홍용표 한양대 교수를 발탁했다. 이들은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에서 전문위원을 지냈다.

    또 교육비서관에 김재춘 영남대 교수, 행정자치비서관에 박동훈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국정과제비서관에 오균 국무총리실 기획총괄정책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비서관에 장진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국장, 정보방송통신비서관에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이, 보건복지비서관은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각각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