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주재 미군 사령관이 최근 중국이 일본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논란에 대해 중국이 도발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살바토레 안제렐라 주일 미국 사령관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격화하는 데 우려를 표명하면서 최근 중국 해군이 위험이 될 수 있는 도발적인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그가 언급한 도발 행위는 중국 해군이 지난달 일본 자위대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논란을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중국 군함이 지난달 19일과 30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근해에서 일본 자위대 헬리콥터와 함정에 한 차례씩 사격 통제 레이더를 비췄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다른 레이더를 사용했다며 부인했다.

    미국은 중국 함정이 일본 자위대 구축함을 상대로 사격용 레이더를 비춘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제렐라 사령관은 최근 중국과 일본의 대치 상황에서 "일본 자위대는 능숙하게 대응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 합동훈련의 결과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WSJ는 미국과의 협력이 일본의 최대 안보 주제가 됐다면서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릴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제렐라 사령관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가 위험한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 등의 문제는 잠시 덮어두는 게 좋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