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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부에서 성균관대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 뉴데일리
박근혜 정부에서 성균관대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민정·홍보·국정기획수석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발표된 ‘4인방’은 모두 같은 대학 출신이다.
반면에 박 당선인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은 전무한 상태다.비서실장에 발탁된 친박 허태열 전 의원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수학했다.
곽상도 민정수석 내정자 또한 같은 대학 법학과 출신이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내정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모교 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해 왔다. 이남기 홍보수석 내정자 역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앞서 발표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장관 후보자 모두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일각에서는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박 당선인에게 천거한 인사 중에 같은 학교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약속하면서 내각 인선에 정 총리 후보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청와대 인선이 현재 진행 중이지만 지금껏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에 이름을 올린 24명 중 성균관대 출신은 무려 6명이다. 전체 25%에 해당한다.
특히 앞선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 가운데 성균관대 출신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큰 대조를 이룬다.
현재까지 발표된 내각 후보자들의 출신 학교는 서울대(현오석·서남수·윤병세·유진룡·윤상직·진영·조윤선)가 7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성균관대 6명 , 육사 3명 (김장수·박흥렬·김병관), 연세대 2명(유정복·서승환)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류길재), 한양대(윤성규), 한국외국어대(방하남), 영남대(이동필), 부산여대(윤진숙), 미 존스홉킨스대(김종훈) 등은 각각 한명씩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인선 결과는 우리사회의 ‘SKY 편중’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또 박 당선인의 인선 기준에 학력 및 지역이 큰 고려사항이 아닌 점도 분명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서강대 인사들의 쏠림이 있을까 신경을 쓰겠지만 그 외에는 출신 대학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모교인 고려대 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정권초기부터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 영남)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