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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주 인수위원장 ⓒ 뉴데일리DB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 11개 부처 장관 3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새 정부의 모든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장관 후보자 발표에 앞서 "오늘 국무위원 내정자 주요 인선을 발표하게 된 것을 양해해달라"고 운을 뗏다.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정부조직개편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새 정부가 원할하게 국정 운영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하게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개편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어서 안정적 국정운영의 차질이 빚어지고 국민의 불안과 공직사회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장관 추가 인선 발표하게 됐다.
부디 정부조직법이 조속히 통과되어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 부탁 드린다."
그러면서 김 인수위원장은 정부조직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부조직법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 경제의 기반을 구축해서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꼭 필요한 부서다.
특히 ICT 관련 정책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전담하면, 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신설도 급변하는 해양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통상을 <산업자원부>로 이관하는 것은 기업의 통상환경을 개선하고 통상 교섭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견기업 정책과 지역 특화 발전 기획 기능이 <중소기업청>으로 이관되면 중소기업의 중견 대기업으로의 단계적 성장이 촉진 될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2차 인선 발표 때 진영 부위원장은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조직개편안 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무위원들에 대한 추가인선 발표를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때문에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18일 이후 11명의 장관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날 모두 발표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의 여지를 없애려는 건지, 야당에게 백기를 들라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대입 전형을 열심히 하는데 합격자부터 발표하는 웃지 못할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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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총리 및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간사단과 함께 연 기자간담회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3.2.17 ⓒ 연합뉴스
다음은 인선 발표 내용이다.
▲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내정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
▲ 통일부 장관 내정자 류길재 북한연구학회 회장
▲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 윤상직
▲ 환경부 장관 내정자 윤성규 한양대 교수
▲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방하남
▲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 조윤선 박근혜 당선인 대변인
▲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서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윤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