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 줄곧 문화부 몸담아
  •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새 정부 문화체육관광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내정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새 정부 문화체육관광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내정했다. ⓒ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진룡(57) 내정자는 문화행정에 능통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일에는 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추진력과 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줄곧 문화부에 몸담았다.

    문화부 국제교류과장,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에 문화부 차관을 역임했다.

    2006년 문화부 차관시절엔 소속기관인 아리랑TV 임원인사 청탁을 거부했다가 6개월 만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 

    문화부 출범 이후, 내부 인사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화부 내부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과장 시절에는 직원들과 연구모임을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 관련 정책개발에 열정을 보였다.

    문화산업국장 당시에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전면 개정했다. 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영상진흥원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부인 현혜신 씨와 슬하에 1녀1남을 뒀다.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 및 행정대학원 ▲문화부 국제교류과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국립국어연구원 어문자료연구부장 ▲문화관광부 종무실 종무관, 공보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문화부 차관 ▲을지대 부총장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