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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국제결혼 상대를 분석한 결과 중국여성과 일본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2002~2011년 10년간 국제결혼은 32만 6,794건, 외국여성과의 결혼은 24만 5,362건(75.1%), 외국남성과의 결혼이 8만 1,432건(24.9%)이라고 밝혔다.

    배우자가 여성인 경우 중국 출신과의 결혼이 13만 23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베트남(5만 9,687건), 필리핀(1만 3,785건), 일본(1만 96건), 캄보디아(6,124건), 몽골(4,417건), 태국(3,978건), 미국(3,617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역은 1만 3,428건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증가해 지난 2011년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이 7,636건으로 중국여성 7,549건을 앞질렀다.

    중국여성과의 결혼은 지난 2002년 7,023건에서 2005년 2만 582건으로 급증한 뒤 하락세다.

    배우자가 남성인 경우에는 일본인과의 결혼이 2만 6,75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2만 3,860건), 미국(1만 3,734건), 캐나다(3,136건), 호주(1,444건), 영국(1,358건), 파키스탄(1,308건), 독일(1,067건) 순이었다. 기타 지역은 8,774건이다.

    최근에는 중국인이 일본인을 앞질렀다.

    일본남성과의 결혼이 지난 2010년 2,293건에서 2011년 1,709건으로 급감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총 국제결혼 건수는 지난 2002년 1만 5,202건에서 꾸준히 늘어 2005년 4만 2,356건으로 급증한 후 2010년 3만 4,235건에서 2011년 2만 9,762건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 외국인과의 결혼은 국내 총 결혼건수(32만 9,087건)의 9.0% 수준이다.

    국제결혼 감소 이유로는 이민사증 발급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규제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