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대한민국은 위대해졌지만 국민 개개인은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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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유민봉 간사가 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3.2.5 ⓒ 연합뉴스
    ▲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유민봉 간사가 6일 오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3.2.5 ⓒ 연합뉴스

     

    "과거 대한민국은 국민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 
    지금부터는 국가가 국민의 자그마한 행복을 위해 애써야 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유민봉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6일 이같이 말한 뒤 "이게 바로 새 정부의, 새 시대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차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설명하면서다.

    유 간사는 "건국부터 현 정부까지 강조한 것은 '위대한 대한민국'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크고 위대해졌는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위축됐다"고 했다.

    "'새시대'는 대한민국이라는 큰 그림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분석의 단위' 또는 '시각의 단위'가 바뀐 것이다."


    유 간사는 국민의 행복에 대해 '적극적, 소극적' 두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에 이를 녹여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 간사는 적극적 행복은 "일을 통해 추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는 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꿈을 가져 ‘지금 이렇게 살지만 다시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새 시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경제부총리제 부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통상기능의 산업자원부로 이관 등의 정부조직 개편을 했다고 했다.

    특히 통상기능과 관련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 도움이 될지"를 중요시했다고 했다.

    유 간사는 소극적 행복은 "먹고 자고 병드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가 온전히 보전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선 공약인 60세 이상 연금지급, 영유아 무상보육, 중증환자 지원 등과 행정안전부의 안전행정부로의 명칭 변경, 현행 식품의약품안정청을 국무총리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신설하는 내용 등도 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간사는 행정안전부의 명칭 변경이 불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안전'에 방점을 찍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안전인프라를 깔기 위한 메시지를 던지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유 간사는 세계적 지휘자인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노래한 오케스트라 영상을 틀었다.

    "여기에는 한 지휘자가 굉장히 다양한 악기의 연주를 화합으로 이끌어 (전체가) 하나가 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