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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제45호 익산 석불사 석불좌상.ⓒ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전북의 한 석불이 다시 땀을 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3일 전북 익산시 삼기면 연동리에 있는 석불사에 따르면 사찰 내부에 있는 석불좌상이 지난 1일 오후 5시께부터 계속 땀을 흘리고 있다.
보물 제45로 지정된 이 석불은 현재 머리를 제외한 가슴과 다리부분이 물기에 흠뻑 젖은 상태라고 사찰측은 전했다.
석불이 흘린 땀의 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땀을 흘리는 광경은 적어도 10여명이 이상이 목격했다고 한다.
사찰관계자는 기후적 영향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국가에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다면서, 흉사를 걱정했다.
약 1,400년 전인 백제시대 제작된 이 석불좌상은 그 동안 국란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국란을 예고해왔다.
사찰은 1950년 6.25전쟁을 비롯해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석불이 땀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