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사퇴… 잇따른 하마평에 부담 느낀 듯
  • ▲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총리 제의도 없었고,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 연합뉴스
    ▲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총리 제의도 없었고,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 연합뉴스

    김용환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새로운 총리 후보자로 급부상한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새 총리'를 맡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30일 선관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회의자리에서 '박 당선인 측으로부터 총리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제의가 오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이 총리 후보로 오르내리는데 따른 부담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후보군'으로 급부상하자 이를 일축하기 위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18대 대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새 정부의 공직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김 위원장은 후임 선관위원장 인선 전까지 선관위원장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