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의 박효종 간사는 25일 "중소기업이 느끼는 `손톱 밑 가시'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대기업에 인력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간사는 인수위 현장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첨단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간사는 "중소기업이 나름대로 노력해서 인력을 배출했는데 결국 그 인력들이 중소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대기업 쪽으로 많이 간다"면서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이 대기업으로 가는 것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허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간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히 강조하는 `손톱 및 가시'를 어떻게 빼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고, 그런 문제에 대해 (박 당선인에게) 보고를 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무분과는 광주첨단산업단지 방문에 앞서 감사원의 `광주국민기업 불편센터'를 찾아 중소기업들의 민원접수 실태를 점검하고 현지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박 간사는 "감사원이 민원을 굉장히 충실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간담회에서도 아주 허심탄회하게 정책사항들이 얘기됐는데 그런 부분들을 (박 당선인에게) 그대로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