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국방부가 사상 처음으로 여군에 대한 전투임무 배치 금지 규정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투병과를 포함해 여군에 더 많은 문을 열어줌으로써 미군은 우리 시민의 재능과 기능을 연마하는데 또 한 번의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는 조처는 미국 역사에서 200여년간 보여온 여성의 용감하고 애국적인 봉사와 현대 군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여성의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결정이 건국이념인 공정성과 평등을 충족시키는 조치라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과 함께 동성애자의 군 복무를 사실상 금지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ADT)' 정책을 폐기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에게도 신뢰를 보냈다.

    패네타 장관과 뎀프시 의장은 이날 새로운 방침을 천명하면서 "여군들은 전투 현장에서도 용맹과 희생을 보여줬고 군사 작전 수행에서 크게 기여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복무 능력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