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공포병 병과가 운용하는 20mm 벌컨. 앞으로는 여기서도 여군을 볼 수 있게 된다.
    ▲ 방공포병 병과가 운용하는 20mm 벌컨. 앞으로는 여기서도 여군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북악스카이웨이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군부대들이 보인다.
    서울 영공을 지키는 [방공부대]들이다.

    해군 전투함을 타보면 미사일과 함포 관련 인원들을 모두 남자들이다.

    이런 병과의 특징은 [남자들만] 있다는 점.
    하지만 앞으로는 여군들도 볼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014년부터 각 군의 군종병과, 육군의 포병, 기갑, 방공병과,
    해군의 갑판, 병기, 사격통제, 유도무기 병과 등을 여군에게 개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도 처음으로 여생도 2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새로 개방하는 병과에 여군 초임장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기갑병과는 근무 환경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른 병과에서 근무하던 여군 장교를 먼저 배치해 시험운영한 뒤
    초임장교 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4년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여생도들은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한다.

    국방부는 이번의 병과 개방 확대를
    [모든 국방 분야에서 여성 인력의 역량 발휘가 증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이라고 자평했다.

    국방부는 2015년까지 여군 장교 비율을 7%, 여군 부사관 비율을 5%선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여군 인력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보장하고자
    인사관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모성보호와 일-가정을 양립하는 게 가능하도록
    제도를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 훈련 중인 공군 탐색구조전대. 이번 조치에도 해군 특전단, 공군 탐구전대, 특수정보 병과 등은 여군에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 훈련 중인 공군 탐색구조전대. 이번 조치에도 해군 특전단, 공군 탐구전대, 특수정보 병과 등은 여군에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여군, 특히 부사관에게는 개방되지 않은 병과는
    해군의 특전, 잠수, 통신정보, 특수정보 병과, 해병대의 포병, 기갑 병과,
    공군의 항공구조 병과만 남게 됐다.

    이 가운데 해병대의 포병, 기갑 병과도 앞으로 장교 정원규모와 근무여건 등을 고려해
    여군 장교를 받을 계획이라고 해, 군대 내에서의 [남녀 차이]는 갈수록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