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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리의 전 남편이자 연기자 임영규(56)가 165억원을 탕진한 과거를 고백했다.임영규는 최근 진행된 채널A ‘분노왕’ 녹화에서 “20년 전 부모로부터 유산 165억 원, 지금 돈으로 6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물려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임영규의 부친은 국내 1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큰 회사를 운영했으며, 250평 부지의 저택에서 가정교사, 운전기사, 도우미 등이 있을 정도로 황태자 생활을 누렸다고 전했다.
1980년대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 견미리와 이혼 후 종적을 감춘 임영규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부모에게 165억 원(현재 600억 원의 가치로 추정)을 물려받았지만 사업경영 경험 부족과 도박중독으로 2년 6개월 만에 모두 탕진했다.
임영규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마저 나를 외면해 결국 혼자 여관과 찜질방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던 중 목욕탕 안에서 몰래 빨래를 빨다 발각돼 아들 뻘 되는 직원에게 야단을 들었는데, 그 때가 인생에서 가장 비참했던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이날 임영규는 “혼자 외로운 생활을 하다가 4살 때 헤어진 딸 이유비의 데뷔 소식을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했다”며 “20년 만에 딸의 얼굴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딸에 대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현재 임영규는 지인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연기자로 재기할 날을 준비하고 있다. 채널A ‘분노왕’은 23일 밤 11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