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공감있게 그려 인기를 끌고 있는 KBS 드라마 ‘학교 2013’.

    이 드라마에 나오는 학생들의 주요 의상은 당연히 교복이다. 하지만 교복에도 패션이 있다.  아무리 고등학생이라고 하지만, 어떤 교복을 입었는지, 그리고 무슨 가방이나 신발을 신었는지가 관심꺼리이다. 

    ‘학교2013’의 주역인 이종석, 김우빈, 곽정욱은 안정적인 연기력로 요즘 10대를 현실감 있게 재현했다.
    이들 세 배우들의 이미지를 더욱 드러나게 하는 교복패션은 무엇일까.

    발끝까지 멋을 내고 백팩으로 마무리 ‘고남순’

     ‘고남순 패션’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이종석은 스타일이 뛰어나다. 이종석은 학교 밖에서도 무채색 위주의 블랙으로 통일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박흥수(김우빈 분)와 함께 불량배를 대면하는 장면에서 고남순은 블랙 점퍼에 데님을 골랐다. 그의 사복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은 신발 안쪽의 레오파드 퍼를 넣어 겨울에도 따듯한 방한화이다.
     


     



    과묵하지만 섬세한 ‘박흥수’ 신발만은 화려해

    지난 8일 방송됐던 ‘학교2013’ 11화의 명대사로 떠오른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의 주인공, 박흥수(김우빈 분)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우빈은 모델 출신다운 큰 키와 뛰어난 몸매로 교복마저 화보를 떠오르게 한다.

    박흥수는 과묵하면서도 섬세한 성격은 목 끝까지 채운 단추와 흐트러짐 없는 옷차림에서 드러난다. 그 매력을 살리면서도 의외성을 보여주는 것이 화려한 신발. 교복 바지는 평범한 베이지색이지만, 신발은 빨강색이 강렬한 것으로 골랐다. 백팩 역시 네이비 컬러에 빨강 띠를 두룬 것이어서 눈에 띈다.

    터프한 ‘오정호’ 그래서 패션도 단순 명쾌

    박흥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승리고를 주름잡았던 오정호(곽정욱 분)는 늘 까칠하다. 강렬한 눈빛으로 동료를 제압하는 오정호에게는 터프하고 남성적인 것이 어울린다. 신발 역시 검은 색이 두드러진 하이탑 형태를 신어 단순명쾌하게 어둡고 힘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 KBS드라마 학교 2013 홈페이지, 방송캡처, 스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