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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과 박정희.
이들은 출신배경이나 걸어온 길은 천양지차다.
이대통령은 외치(外治)는 성공했지만 내치(內治)에는 끝내 자유당 정권의 몰락이라는 종지부를 찍고 하야하고, 박정희는 그 후 군사혁명을 일으켰다.
미국이라는 강대국, 거대한 골리앗 앞에 동양의 작은 코리아는 일제강점기와 8.15해방, 남북분단과 6.25동란 등 격변의 위기와 도전이 있었다.
또한 주변의 다른 여러 강대국 중국, 일본, 소련의 틈바구니 속에서, 통제 불능의 이복형제 같은 불량배 북한의 끊임없는 시샘과 도발도 있었다.이 가운데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과 경제 강국의 기초를 이룬 박정희는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를 세계가 놀라는 경제 강국으로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하는 세력들이나 젊은이들은 이승만과 박정희 두 대통령이 미국의 주구노릇에 충실했다고 비난한다.
이에 ‘대통령을 위한 안보론’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책인 『미국에 당당했던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다시 생각하는 이승만과 박정희의 벼랑 끝 외교전략』(글마당) 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미(對美)외교를 펼쳤던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이들의 리더십을 36장의 주제로 나눠 분석했다.
저자 이춘근은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이승만 · 박정희 대통령의 여러 가지 업적 중에서 그들의 외교 · 안보에 관한 업적을 평가해 보고 그들로부터 국가안보에 관한 교훈을 도출해 본다는 입장에서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외교 · 안보에 가장 결정적인 나라는 미국이 아닐 수 없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지금 말로 하면 친미주의자였다.
그러나 이들을 비하하는 자들이 말하는 ‘미제(美帝)의 주구(走狗)’이기는커녕 미국 앞에 당당했던 대통령들이다.미국이 오히려 쩔쩔 매며, 심지어 제거하려고 마음먹기조차 했었던 대통령이 이승만 · 박정희일진대 이들을 미국의 주구라고 말한다는 것은 역사를 모독하는 것이다.
‘스탈린 동지의 말은 법이다’고 말하며 머리를 조아린 김일성이나, 오늘날 단돈 10억 달러를 빌리겠다고 중국을 방문해서 머리 조아려야하는 북한을 차라리 소련과 중국의 주구라고 말해야 옳다. -
- ▲ 이승만 좌.815 연설 우.미의회 연설
이승만 박정희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을 알고 있었고 미국을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국제정치학자요, 전략의 대가들이었다.
그러기 위해 미국을 좋은 나라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으며, 미국과 직접 맞장을 뜨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은 결국 원하는 바를 미국으로부터 얻어내는데 성공했다.이승만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성공 시켰고 박정희 대통령은 미군의 지속적 한국 주둔이라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장치를 유지시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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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케네디
이 책은 우선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에 어떤 존재인지를 국제정치학, 역사학, 지정학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들이 이 같은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미국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그들로부터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어떻게 확보해 냈는지도 분석했다.또한 앞으로 한미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한다.
앞으로도 미국은 과거와 같이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그 어떤 나라보다 중요한 나라임을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밝히고자 노력했다.대한민국은 이제 통일 국가를 건설하고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저 그런 나라로 북한의 위협, 그리고 점차 부상하는 중국으로부터 오는 압력을 일상적인 운명으로 생각하고 살 나라가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이같이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 본보기를 제공하는 이승만· 박정희가 있었다는 사실은 다행스런 일이다.
이 세상 어떤 정치가도 공(功)과 과(過)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것을 평가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박정희는 아직 우리에게는 현실이다.
그들이 이룩하려는 나라가 완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들의 과오만이 크게 부각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이들을 평가하는 것은 역사지만, 이들은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역사가 되지 못하고 현실로 남아있다.
대한민국이 통일을 이룩하고 강대국이 되는 날, 역사가 될 것이다.이 책은 순수학술 서적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학문적 엄밀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이승만 · 박정희의 대미 외교정책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국가안보,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과 어떻게 거래 했는가를 일화와 이론을 섞어가며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당할 때까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행동을 정리했다. -
저자 약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텍사스 주립대 정치학과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역사학과 대학원에서 전쟁사 박사과정 수료
세종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
자유기업원 부원장 역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