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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m 길이의 민물고기가 자신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최후를 맞았다.

    우화 속 한편의 교훈 같은 이 물고기의 모습은 네덜란드의 한 낚시꾼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

    ‘식탐’ 때문에 세상을 하직한 이 물고기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서 지역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파이크 즉 강꼬치고기라 불리는 이 물고기는 입에 다른 물고기를 물고 죽어있었다고.

    1m 크기의 파이크는 75cm의 잔더를 삼키던 중 죽은 것으로 보인다.
    잔더를 통째로 삼키기에는 파이크의 몸집이 다소 작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파이크의 이빨 구조가 한 번 문 먹이를 뱉어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는 덧붙였다.

    비단구렁이나 악어를 흉내 내던 이 식탐 많은 물고기의 최후는 욕심쟁이의 최후를 보여주는 우화 같아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