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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책 자유경제원원장 ⓒ 정상윤
“MB가 이번에 측근 부패사범들을 다시 사면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원책 자유경제원 원장의 우려섞인 목소리다.
전 원장은 1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참 걱정이 많이 되네요", "참 기가 막힙니다"라며 이 대통령의 특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권을 마무리할 때 정치적 갈등으로 감옥에 간 분을 석방시킨 거라면 모를까, 언론에 보도 되는 것처럼 대통령과 가까운 권력층 부패사범을 사면하는 거라면 이건 비난받아 마땅한 겁니다.
어제 청와대 대변인이 한 얘기를 들어보니까 종교계, 경제계, 정치권에서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는데 저는 아직 한 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저는 귀가 막힌 사람인지…(중략)…."◆ 전 원장은 "정말 안 된다. 이래서는 부패 고리를 못 끊는다"고 강조했다.
"MB는 노무현 대통령 노건평씨를 사면했죠.
그런데 그 때도 말들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이너써클이 죄를 지어도 감옥에 가지 않고 감옥에 가도 또 사면복권을 다 받습니다.여야 할 것 없이 서로 보험에 들어있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파렴치 부패사범이 사면복권 된 뒤에 마치 또 '정치적으로 탄압 받았다, 핍박 받았다'고 해서 다시 국회의원이 되고 중진이 되어서 목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전 원장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지명 후보자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분이 좌든 우든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인식이 되는 분이고
야당에서 반대를 하고 있는 이유가 너무 뭐 보수 쪽 아니냐, 아마 이런 식으로 판단하신 거라는데 저희들은 오히려 이분이 그렇게 보수적이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저도 이 분의 판결을 읽은 지가 벌써 30년이 넘는데 이분이 그렇게 보수적인 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마 야당에서도 잘못 판단하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또 드릴 수가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는 그 모양새입니다만, 사실은 박근혜 당선인과 협의를 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