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참치 한 마리가 무려 18억7천4백만원에 팔렸다.
    전 세계 참치 경매 사상 최고 금액이다.

    5일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본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 경매에서 참다랑어(참치) 한 마리가 1억5천540만엔(약 18억7천400만원)에 거래됐다.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에서 잡힌 이 참치는 222㎏에 달한다.

    낙찰자는 쓰키지시장에 본점을 둔 초밥(스시) 체인점 '스시잠마이' 운영사인 기요무라(喜代村)사.

    작년에 기록한 역대 참치 경매 사상 최고액(5천640만엔)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내고 '참치 한마리'를 산 셈이다.

  • 100g 당 가격은 7만엔(약 85만원)에 이른다.
    최고급 등급 한우보다도 100배 이상 비싸다.
    왠만한 보석 가격과 비교된다.

    이 참치로 초밥을 만들 경우 접시(2점)에 원가만 약 4만~5만엔(48만원~60만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기요무라사는 매입한 참치를 일반 참치 초밥 가격인 128∼398엔(1천543∼4천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원가의 최고 1/400 가격에 판매하는 셈이다.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작년 경매에서도 최고가로 참치를 사들였다.

    "1억엔 정도 낙찰을 예상했는데 경쟁 때문에 꽤 비싸게 산 것 같다. 양질의 참치로 일본의 원기를 돋우고 싶다" - 기무라 기요시(木村淸.60)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