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첫 공식행사, 우익 아베 정권과 관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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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신년 첫 일정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특사단을 접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청와대 인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된 집무실에서 가지는 첫 일정이기도 하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 자민당 소속 의원 3명과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등 특사단 4명의 예방을 받고 면담한다.누카가 간사장은 이날 접견에서 박 당선인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와 새누리당 신년인사회 외에는 외부일정을 가지지 않았던 박 당선인이 첫 일정으로 일본 특사단과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독도 등 영토 문제에 강경한 우익 내각인 아베 내각과의 차기 정부에서의 첫 관계 설정인 셈이다.아베 총리는 최근 선거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중앙정부 행사 승격, 고노 담화 등 과거사 반성 수정 등을 약속하는 등 우경화 기조를 보여왔다.때문에 박 당선인이 과연 일본 특사단 접견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할지가 관심사다.하지만 일본 측도 첫 만남에서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아베 총리는 지난 1일 박 당선인에게 특사로 파견할 누카가 간사장에게 "한국은 이웃으로 아주 중요한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