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긴밀한 협조 위해 이달 중 출범할 듯
  •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간의 예비 당정협의체 성격의 회의 가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5년 전에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와 한나라당 지도부 간의 예비 당정협의체가 구성됐다.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각 분야별로 당과 인수위위가 세밀하게 공조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에서는 당의 법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당에서도 인수위에 요구할 부분들을 긴밀하게 서로 협조하는 측면이 있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인수위 출범 후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당 지도부와 인수위가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예비당정협의체의 범위나 시기, 방법 등은 아직 인수위 출범 전이라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과 인수위 간의 주요 협조사항으로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 지원 등이 꼽힌다.
    박 당선인은 해양수산부 부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공약했다.

    원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뒷받침해야 한다. 당장 급한 게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잘 처리하고 인사청문회를 원만하게 치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