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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던 주요 외신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확실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9일 오후 11시 현재 79% 이상 개표된 상황에서 박근혜 후보가 1,256만4,757득표(51.5%)를 얻어 1,171만4,641표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8.0%)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AFP 통신은 오후 9시 22분쯤 국내 방송 3사의 '당선 확실시' 보도를 받아 전세계에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박 후보가 경합 끝에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암살당한 후 1970년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청와대로 23년 만에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박 후보의 아버지 고 박정희 대통령이 18년간 통치한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우파들에게 박 후보의 당선은 박 전 대통령 통치의 정당성을 입증하게 되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박 후보의 승리를 보도하며 "한국의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 투표율이 70.1%라고 전하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관영 신화통신도 방송사 개표 상황을 전하며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CNN은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선거 운동 전반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 이번 대통령 선거가 대북 관계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