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그리버드'가 이겼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도민으로부터 119만여 표를 얻어 70만 표를 얻은 권영길 후보를 제치고 경상남도의 행정을 책임지게 됐다.

  • “330만 경남도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멋진 도를 만들겠습니다.”

    홍준표 신임 경남지사의 당선사례다. 앞으로 경남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신임 경남지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8개월 만에 고향으로 내려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남도지사 재보선은 좌파 진영의 거두인 권영길 후보가 맞수로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압도적 승리였다.

    홍 신임지사는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연간 6조2,077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통합창원시 등 18개 기초자치단체의 발전을 책임지게 된다.

    홍 신임지사는 '개혁단'을 만들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부패지수 15위인 경남도의 청렴도를 개선하고 조직을 개편해 '일하는 도청'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도청의 마산 이전, 진주 제2청사 건립도 홍 신임지사의 공약이다. 실직이 없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무소는 점검을 한 뒤 철수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반면 과거 김두관 前지사가 추진하던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사업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도내 기초 지자체에 연간 2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