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마지막 PK 유세서 文에 맹공 퍼부어“부산 사나이라면 국정원과 직원에게 깨끗하게 사과해야”
  • ▲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뉴데일리DB
    ▲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뉴데일리DB

    “문재인 후보가 진정 부산 사나이라면 국정원과 그 직원에게 깨끗하게 사과해야 합니다.”

    [부산=최유경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18일 박근혜 후보의 마지막 PK(부산‧경남) 유세가 진행된 부산역 앞 광장에서 이같이 외치며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가 제기한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부재자선거를 앞두고 국정원과 28세 미혼여성에게 흑색선전으로 뒤집어씌운 공작이 실패했다. 문 후보는 피해자를 피의자로 또다시 인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의 당선을 돕기 위해 사퇴한 안철수‧심상정‧이정희 ‘4각 연대’ 정권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분 대통령은 문재인, 법무부장관은 이정희, 복지부장관은 심상정, 노동부장관은 민노총, 안철수는 팽당합니다. 이런 국민연대 정부는 국정혼란만 가져와 대한민국 국민만 불행해질 것입니다.”

    또 지난 3차 TV토론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에게 나로호 발사 실패 책임을 물은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입장도 보였다.

    “나로호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정권 대 한러우주기술협정을 맺어 러시아와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를 본 것이다.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때 시작해놓고 그 책임을 박근혜 후보에게 뒤집어씌웠다.”

    그는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운 부산시민들을 향해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부산 출신인 문 후보가 이날 오후 같은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예고하고 있는만큼 각종 의혹제기로 야풍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과 만나 NLL(서해북방한계선)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우리나라 안보경제의 생명선인 NLL을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김정일에게 아부했다. 전 세계가 반대하는 경수로를 지어주겠다고 하고 미군과의 합동작전을 없애겠다고 자랑했다.

    이런 정신 나간 노무현 대통령 정권의 2인자가 다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김 본부장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부산에서 무려 30%나 지지를 해서 대통령을 만들어줘서 우리나라는 국론분열로 고생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또 다시 북으로 돈을 보내고 그 돈으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또 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부산시민들께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을 막아 우리 대한민국을 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