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3차 TV토론 발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북한 찬양’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론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전교조와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념교육, 시국선언, 민주노동당 불법가입 등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전교조와 유대를 계속 강화할 것인가”라며 물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전교조와의 관계가 무슨 특별한 문제가 되냐”고 반문하며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하고도 많은 관계를 맺어왔고 변호도 했다”고 답했다.

    3차 TV토론이 끝난 다음날인 17일 한국교총은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교총의 공식 논평은 다음과 같다.

    구체적 사실 관계를 묻는 문의가 교총에 쇄도하고 있고 대선후보 토론은 많은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문재인 후보가 한국교총 방문이나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 집행부와의 간담 등 직접적 교류가 전혀 없었던 상황에서 “한국교총과도 많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발언은 마치 문재인 후보와 한국교총이 밀접한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한국교총 분들의 변론도 많이 해드렸다”는 발언 부분도 문재인 후보의 변호사 시절, 민형사상 소송에 있어 소속 교원단체를 불문하고 교원을 변론했다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법인인 한국교총 및 여타 시·도 교총 차원의 변호사 수임을 의뢰한 사실은 없다는 사실을 밝힌다.  

    한국교총은 대한민국 최대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발전과 교권보호를 위해 누구를 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후보도 스스로 밝혔듯이 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추후 한국교총과도 많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